믿을 만한 사람, 믿으면 안되는 사람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고, 누구든 알고지내면 결국 그 사람이 필요하게 될거라고. 이러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어릴때의 나 역시도 사람을 편견없이 보려고 했고,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이 있을거라고 믿었다. 그래도 무시할 수 없는 부의 격차, 학력의 격차, 경험의 격차등 사람마다 분명히 차이는 존재한다. 그래서 돈 많은 사람, 좋은 대학 나온 사람을 보면 저 사람은 분명 나보다 좋은 생각, 사고, 아이디어등이 더 많겠지 했다.

그로부터 나는 많은 사람을 보고, 같이 일도하고, 같이 만나 어울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험도 쌓고, 나쁜 경험도 쌓고 하면서 나만의 기준점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걸 편견으로써 나쁘게 작용할 것인가? 아니면 앞으로 사람을 만나는 신중한 잣대가 될것인가? 판단을 했을때, 나는 신중한 잣대가 될거라고 믿고, 그 잣대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로 했다. 왜냐하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큰 스트레스중 하나는 결국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기 때문이다. 이걸 나만의 잣대를 통해 필터링 할 수 있다면, 사람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놓치는 기회가 생기겠지만 인생에서 모든 선택지를 다 가져갈 순 없다.

함부로 인연을 맺지 마라

법정스님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는 사람들이다. 나와 같이 대화하는걸 좋아하는 사람, 나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 같이 밥 먹는걸 좋아하는 사람, 갑자기 연락했지만 그래도 나의 안부를 물어봐주는 사람,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같이 축하해주는 사람, 나에게 나쁜일이 생기면 같이 걱정해주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꼭 만나야 한다. 그리고 반대로 나는 그들에게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힘듬을 같이 공감해줄 수 있어야 하고, 그들과 함께 한다는걸 좋아한다고 표현도 해줘야 한다. 나이가 나보다 많든, 적든 나는 이들을 ‘인생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할때에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헌신적인 팀 플레이어’를 만나야 한다. 일을 같이 한다는건 결국 협력해야 한다는 뜻인데, 그냥 각자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사람이 아니라 팀 관점에서,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의 움직임까지 고려하여 일을 하는 사람을 만나야한다. 역시나 반대로 내가 그런 사람이어야 한다. “빨리 일 끝내고 쉬어야지” 말고, 내가 어디까지 더 해주면 다른 팀원들이 더 쉽게 일할텐데 라고 생각해야한다. 팀에서 어디가 구멍 났는지도 찾으러 다녀야한다. 그 구멍을 능동적인 자세로 막아 놓으면, 뒤치닥거리하는 일이 줄어들고, 팀 전체의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내가 그들의 베이스가 될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그들의 영감(inspiration)이 될 수 있다면 팀 전체의 만족도는 어마무시 할 것이다.

반대로 절대 일하면서 엮이지 말아야할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과는 절대, 절대, 절대 가까이 지낼 생각을 하지 말아야한다. 거리를 둬야한다. 리스트업을 해보면…

  • 욕심은 가득한데, 막상 능력이 부족해서 정치질로 연명하는 ‘정치 전문가’
  • 겉모습은 멀쩡하고 대화를 해보면 입은 잘 털어서 뭔가 있어보이는데, 몇개월뒤 돌아보면 일은 다 엉망이 되고 있는 ‘멀쩡한 파괴자’
  • 윗 사람의 신임으로 자리를 꿰 찼는데, 리더쉽 부재, 아니 리더쉽 fucking으로 밑의 사람들을 고통받게 하여 결국 퇴사하게 만드는 ‘낙하산 고문관’
  • 유명 해외, 국내 대학을 나오고, 사람들이 알아주는 회사 커리어가 있어서 엄청나 보이지만, 막상 일해보면 주변 사람들이 고통 받는 ‘….’ (작명을 못했다. 좋은거 추천해 달라.)
  • 공적인 자리에서는 엄청 헌신적인 척, 남을 위하는 척하지만, 알고보면 뒤돌아서는 완전 반대 모습으로 사람 자체를 무시하고, 하등하게 생각하고 있는 ‘역겨운 위선자’
  • … 그 외 등등

관점은 상대적인 것이다. 내가 안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을 좋아할 수 도 있고, 그들끼리 잘 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인생은 내가 만족하면서 살아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하나님, 부처님같은 마인드로 모든 사람을 박애주의로 껴 안을 필요 없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꼭 함께 해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그들에게도 ‘믿을만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내가 그렇지 못한 사람이면, 그들이 나와 함께할 이유가 없다. 이를 위해서 나와 함께 해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공감 능력’을 키워야한다. 없으면 처음엔 흉내를 내서라도 키워야한다. 결국 1명을 위해 공감했던 능력이, 2명이 되고, 3명이 되고, 100명이 되고, 나중에 수 많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면, 나는 그들에게 있어서 ‘인생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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