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천명의 큰 조직 안에는 다양한 작은 조직들로 구성되어 있고, 또는 스타트업 처럼 애초에 작은 조직들(약 500 이하)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그 조직의 리더들, 그 회사를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꼭 essential node(핵심 인재)와 villain node(빌런)를 파악해두어야 한다.
Essential Node인 핵심 인재는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치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leaf node(일반 팀원)이여도, 같은 level의 팀원들과 잘 화합하는 사람일 것이고, 만약 이 node 가 중간일 경우(중간 관리자)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믿고 따르고, 회사에서 자기가 할 일들에 대한 꿈을 꾸게 될 것이다. 만약 최상위 node(대표)가 essential node일 경우, 전반적으로 내부 조직들은 긍정적 영향력을 받은 사람들로 채워진다.
반대로 villain node가 leaf 일 경우, 많은 말썽을 피울 가능성이 크며, 특히 뒤에서 가쉽이 많이 돌 가능성이 크다. 왜냐면 이러한 node들은 항상 불만이 많기 때문. villain node가 중간관리자가 되는 케이스가 가장 심각한 케이스인데, 가끔 대표 입장에서는 엄청 좋아하고 신뢰하여 많은 책임들을 맡을수 있게 만들었는데, 알고보니 villain node여서, 해당 사업을 진행하던 사람들도 나가거나, 이미 마음이 떠서 일을 대충하여, 결국 시간이 지난 뒤에 이 node가 villain인걸 깨닫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한다. 대표가 villain 경우는 애초에 회사 자체가 크게 성장 자체가 되지 않는다. 내가 본 많은 케이스들이 그러하였다.
그럼 essential node와 villain node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일단 사람들의 말보다는 행동 및 결과를 주로 봐야한다. 말은 누구나 잘할 수 있다. 발표도 누구나 휘양찬란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로인한 행동과 결과들을 봐야한다.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왔나 보다는, 얼마나 많은 긍정적 가치들을 주변에 만들었는지, 눈에 보이지 않은 무형의 영향력을 잘 살펴봐야한다. 유형의 결과는 운에 따라 크고 작고 할 수 있지만, 무형의 영향력은 그 사람의 평소 업의 산물이다. 이와 더불어 최대한 나의 주관을 배제하고, 주변 평가를 계속 수집해야된다. 대표 또는 임원이라면 이 평가 수집이 어려울 수 있지만, 최대한 leaf node(일반 팀원)들과 사적인 자리를 동원해서라도 정보를 수집해야된다. 물론 가끔은 걸러야할 정보도 있겠지만, 모든 정보가 곳곳에서 모아지게 되면, 나의 주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평가로, 좀 더 객관적으로 essential node와 villain node를 판단할 수 있다. 본인의 거의 신들린 주관이 있어서 사람을 정말 잘 본다 하더라도, leaf node의 정보가 더 중요하다. 왜냐면 결국 일을 하는 사람들은 leaf node일 것이고, 그 leaf node들이 인정하지 않는 node가 중간관리자가 되면, 일하는 사람들이 떠나고, 결국 이는 떨어지는 매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말은 쉽지만, 팔은 안으로 굽고, 사랑은 호르몬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냉정하게 조직을 바라보기 쉽지 않다. 그럴수록 더 이런 조직 파악에 대한 연습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