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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 현재와 문제 중심 vs 과거와 나 중심

· 3 min read
Hwan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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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경험도 많아지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보았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도, 어지간하면 그 동안의 경험 기반으로 해결책들을 찾아나간다. 나도 경험이 많아지면서 내가 마주하는 문제들은 대부분 과거에 경험했던 문제들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이 다른 사람과 같이 문제를 풀어야 되는 상황과 "대화"에서 문제가 된다.

  • "제가 이거 해봐서 아는데요,"

  • "저는 예전에 A스타트업에 n년 근무했었는데, 거기서는...."

위에 처럼 "과거"와 "나"의 이야기로 문맥을 이야기 하는건 사실상 "나는 답을 가지고 있어, 내가 답이야, 내가 해본대로 합시다" 라는 마인드와 별 다른게 없어 보인다. 당장에 빠른 해답을 제공할 수 있지만, 이런 대화의 흐름은 나를 과거 해답에 머무르게 하며, 현재를 발판으로 "과거 보다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키지 못한다는걸 깨달았다.

그보다는 현재 당면한 문제의 본질 자체 파악, 논리적 흐름 그리고 도출되는 결론으로 이야기를 만드려고 노력한다. 나의 경험과 노련함은 답을 주는 역할보다는, 문제 해결을 리드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해야한다. 그래야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모두가 공감하는 해답으로, 그리고 과거보다 더 발전된 해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 과거 경험에서 답을 가져오기 보다는, 그때 상황과 문제 분석 및 접근 방법등을 기억하고, 이를 "문제해결 대화"안에서 노련함으로 사용해야된다.

(*컨설팅 조직에서 배우는 MECE -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 Logic Tree와 같은 문제해결기법들이,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과 팀 "대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