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잘’ 읽는 습관

단순히 책을 ‘본다’가 아니라 ‘잘’ 읽는 다는건 어떤 의미일까? 아들이 점점 자라면서 많은 책들을 마주할텐데, 단순 눈 재미로써의 책 읽기도 가치있지만, 지식 습득의 재미를 느끼면서 책 읽는 시점이 올거라고 생각한다. 그때를 위해 미리 이 글을 작성해둔다.

나에게 있어서 책을 읽는다는건, 책 쓴 사람의 생각을 내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라는 의미다. 경영관련 책들을 읽다보면, 글쓴이가 평소에 어떤 기업의 문제들을 많이 마주했는지, 그리고 주변의 어떤 사람들과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 그가 경영에 있어서 어떤 사람들을 존경했는지, 그래서 글쓴이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했는지 등등, 그 사람의 철학을 바탕으로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내 나름대로 완전히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때, 그 철학을 리플레이 할 수 있는지 또는 최소한 이야기는 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나는 그 책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재미있는건,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책을 읽다보면 서로 다른 관점과 철학들을 배우게 되고, 어떤 관점이 정답일까?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당연히 정답은 없다. 시간에 따라 정답은 계속 변한다. 그렇다면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기보다, 더 긴 관점에서 대의명분의 가치를 추구하는 철학을 따라가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또한 한 권의 책을 여러번 읽는 습관을 들여야 된다. 한 번만 읽어서는 절대 그 사람의 철학을 이해할 수 없다.(초월적인 이해 능력이 있다면 가능하겠지만, 난 없으니까) 또한 처음 읽었을때 눈에 들어오지 않던 구절이, 나이가 먹고 경험이 쌓이고나서 다시 읽었을때, 갑자기 눈에 띄는 구절로 바뀔때도 있다. 똑같은 책인데, 책은 그대로인데 나의 성장에 따라서 전에 보지 못한 철학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정말 좋은 책은 시간이 지날때마다 읽어야한다.

책은 밑줄 그으면서, 접으면서 안 깔끔하게 읽어도 된다. 그래야 나중에 시간이 없을때, 밑줄 친 부분만 ‘훅’ 읽으면 금방 이해할 수 있는, 나의 지식 재산이 된다.

많은 책을 읽을 필요도 없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 책 읽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책을 통해서 내가 성장을 했고, 그 성장이 사회적 가치, 기업의 가치를 만들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너가 받는 유산중에 물질적 유산보다, 이 책 읽는 습관의 유산을 가장 중요하게 물려주고 싶다. 너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너 역시도 이 유산을 가장 먼저 물려주고 싶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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